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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검사거리에 따른 눈도수의 변화 |
작성자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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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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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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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절력이 부족해지는 40대 이상의 연령에서, 원거리 나안/교정 시력이 정상시력(1.0 기준)보다 낮으면서 독서용 안경을 착용해도 근거리 시력이 원거리 시력과 비슷하다면 안질환에 의한 시력저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약시와 저시력, 안질환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에는 조절력 부족량에 해당하는 가입도수를 착용하면 양호한 근거리 시력을 갖습니다. 요약하면 노안 증상을 자각하는 연령대에서는 원거리 시력과 근거리 시력이 다를 수 있습니다. 물론 조절력이 충분한 연령대에서는 보는 거리에 따라 시력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눈의 도수는 보는 거리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도수(D, 디옵터, 굴절력)란 선명하게 잘 볼 수 있는 거리의 역수입니다. 최근에 보고되었던 국내 연구 자료들을 보면, 5~6m 이하의 여러 거리를 바라볼 때 눈도수를 검사했더니 구면 굴절력과 난시 축이 변했다고 합니다. 과거의 연구들과 다른 결과값을 나타내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국내에서는 "검사거리에 따른 눈도수 변화"를 최근에야 관심거리에 두었다는 것입니다. 검사거리를 조정할 수 있는 자동굴절검사기(NVision-K 5001, ShinNippon, in Japan)가 도입된 시기와 맞물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기기 내부에서 원근감 있는 가상의 화면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원거리와 근거리를 보면서 눈도수를 타각적으로 측정하는 기기입니다.
눈의 도수가 정시라면, 다시 말해서 (-) 마이너스 부호로 표시하는 근시와 난시가 아니고 (+) 플러스 부호로 표시하는 원시도 아닌 도수가 없는 제로(0)인 경우, 5m 이상의 먼 거리에 있는 사물을 볼 때는 전혀 긴장하지 않고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5m 미만의 가까운 거리를 볼 때에는 눈은 자동으로 조절력을 사용합니다. 4m, 3m, 2m, 1m, 그리고 스마트폰이나 책을 보는 40~50cm까지 초점을 제각각 맞추려면 눈의 수정체는 조절기능을 발휘합니다. 카메라 줌(zoom) 기능의 원리가 바로 이것입니다.
S-0.33(D)의 근시인 사람이 3m 거리에 있는 원거리 시표를 보면 조절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정시안은 +0.33(D)의 조절력을 사용해야 합니다. 5m 보다 짧은 거리에 있는 시표를 보면서 눈의 도수를 검사했다면, 숙련된 검사자도 그 결과값의 정확도를 장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를 기초로 하여 원용안경도수를 정하고 그리고 추가적으로 조절력을 평가하고 가입도수를 결정하는 전 과정에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선의 불균형 상태를 평가하고 프리즘(△, 굴절 각도) 처방을 실시하는 경우에도 검사거리에 따라 결과값이 달라지기 때문에, 짧은 검사거리에서 발생하는 오차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터득해야 할 것입니다. 검사자의 개인적인 경험에 의존하게 된다면 결국 모든 결과값의 신뢰도가 낮아질 것입니다.
규모와 시스템을 강조하는 대형안경체인들의 검사실 크기를 살펴보면, "검사거리에 따른 눈도수의 변화"에 대해 낮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안경체인들은 대형마트처럼 값싸고 질좋은 PB상품을 만들어서 안경착용자에게 제공하면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경착용자들이 선명하고 편안한 시생활을 하도록 돕는 과정에서, 핵심은 눈도수를 정확하게 검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0평 이상 규모의 대형 안경원들조차 검사실 평수를 줄여서 검사거리를 3m 이하로 정하고 있는 관행을 되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관련 글 소개) 시력검사와 굴절검사에서 중요도 순위 : 검사거리>검사자>검사기, 2015.09.07.
새로운 시각의 아이웨어 토털서비스 KE 안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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