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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액체안경(Liquid eyeglasses) |
| 작성자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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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4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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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안경(Liquid eyeglasses)의 신기한 도수변화 원리
지난 2010년 4월 2일에 KBS 2TV '스펀지 2.0'에서는 영국의 옥스퍼드대학 물리학과 전 교수인 조슈아 실버(Joshua Silver) 박사가 개발한 액체안경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개발도상국의 굴절이상을 지닌 빈곤층을 위해 지난 1985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안경다리에 달린 주사기의 액체가 고무관을 통해 안경렌즈로 전달되며, 렌즈 두께를 변화시키는 액체는 실리콘 오일(silicon oil)이라고 합니다. 수정체의 두께에 따라 눈의 도수가 변하는 것처럼, 안경렌즈의 두께를 변화시켜 근시 또는 원시 도수를 보정할 수 있습니다.
좌우렌즈에 각각 다른 도수를 발휘할 수 있으며, 착용자의 셀프 시력검사가 가능합니다. 한쪽 눈을 가리고 주사기의 조절바퀴를 돌리면서, 먼 곳의 작은 글씨가 선명해지는 지점을 찾는 것입니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력검사에서 0.7 이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눈 속의 수정체는 렌즈 주변에 있는 근육에 의해 도수를 조절합니다. 눈 앞에 착용하는 액체안경은 렌즈 속에 있는 액체의 양에 의해 눈의 도수를 보정합니다. 액체를 넣으면 볼록해지고, 빼면 오목해지는 원리입니다. 볼록해지면 원시를 보정하고, 오목해지면 근시를 보정할 수 있습니다.
라식과 엑시머레이저(라섹) 등의 근시수술도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다른 점은 각막 앞에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에서 머물지 않고, 각막의 형태를 직접 안경렌즈의 굴곡처럼 만드는 것입니다. 레이저로 각막의 중심부를 깎아내면, 각막이 오목한 안경렌즈처럼 얇게 변화되어 근시 교정 효과를 발휘하는 것입니다. 원시의 경우에는 반대로 각막의 주변부를 깎아서 볼록렌즈처럼 만듭니다.
그러나 액체안경의 작동 원리를 보면, 난시는 보정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난시는 방향에 따라 도수가 다른 것입니다. 단순한 근시 또는 원시에서는 1.0의 시력을 얻을 수 있지만, 근시성 난시 또는 원시성 난시에서는 그 효과가 제한됩니다. 아래에 소개한 동영상 자료의 게시판에는 "왜 월마트에서 액체안경을 판매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는 댓글이 있습니다. 그러나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시력보정 효과는 있지만, 정밀하지는 않습니다.
액체안경이 좋은 목적으로 개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안과와 안경원이 부족하여 안경 보급율이 낮은 편입니다. 굴절이상을 가진 사람들에게 시력보정용 안경을 대체할 수 있는 액체안경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꾸준히 보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국제 구호단체와 연계하여 좋은 활동을 펼치리라 기대됩니다.
** 관련 동영상은 아래의 주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ted.com/talks/josh_silver_demos_adjustable_liquid_filled_eyeglasses.html <액체안경의 도수를 맞추는 방법은 동영상의 02분 40초에서 04분 00초 사이에 설명됩니다.>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vdw.ox.ac.uk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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