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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쌍거풀 수술받고 '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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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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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거풀 수술받고 '실명'
쌍꺼풀 수술은 이제 아주 흔한 수술이 됐지만 간혹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강남의 번듯한 성형외과에서 쌍꺼풀 수술을 받은 한 남자가 실명했습니다.
최훈/ 기자
나이가 예순이 넘었어도 시력만큼은 젊은 사람 못지 않던 이 환자는 얼마 전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습니다. 자꾸만 눈꺼풀이 쳐져 쌍꺼풀 수술을 받고 난 뒤였습니다. 수술 후 출혈이 있어 병원에 문의했지만 얼음찜질이나 하면 된다는 말에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김현준/ 실명 환자 가족
"출혈이 심하다 그렇게 전화를 했는데, 흔히 있는 일이다. 누워서 안약 넣고 지혈을 하셔라. 그게 다예요." 하라는 대로 했지만 눈이 점점 더 아파오고 앞이 잘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종합병원을 찾아 6개월간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한쪽 눈은 실명이 되고 말았습니다.
김두완/ 실명 환자
"두 눈 가지고 일상생활 하다가 한 눈 잃었더니 운전도 못하고, 전혀 방향 감각을 몰라요." 쌍꺼풀 수술을 받은 뒤 출혈이 생기면 안구 뒤에 피가 고여 있다가 시신경을 압박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임동권 / 안과 전문의
"출혈에 대한 대처가 늦어질 경우 이렇게 안 좋은 결과가 있긴 합니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일 년에 국내에서도 1,2건 정도..."
이런 부작용은 여성보다 혈관이 굵은 남성에게서 더 많고 혈압이 높거나, 지방을 많이 제거할 수록 출혈 위험은 더 높아집니다. 쌍꺼풀 수술을 한 의사도 과실이 있었음을 인정합니다.
수술 의사
"지방을 많이 제거하는 과정에서 지혈을 철저히 했지만, 안구 후방으로 출혈이 돼서..." 쳐진 눈꺼풀 때문에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가 출혈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으라고 의사들은 권고합니다.
출처 <MBC 뉴스데스크>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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