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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심정수 야구선수 "새 안경 효과 톡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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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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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변화구도 두렵지 않다'
'4번 타자' 심정수(32, 삼성 외야수)는 전반기만 해도 변화구에 속수무책이었다. 상대 투수들도 심정수와 상대할 땐 직구보다는 변화구로 승부했다. 치밀하게 약점만 파고 들자 삼진이나 범타로 맥없이 물러나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나 후반기에 들어서 변화구 대처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후반기 쏘아 올린 4개의 아치 모두 변화구를 공략해 홈런으로 연결시킨 것.
심정수는 지난 22일 대구 한화전 11회말 공격에서 마무리 구대성의 117km 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짜릿한 끝내기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린 뒤 25일과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각각 리오스(134km 슬라이더)와 랜들(123km 슬라이더)의 변화구를 받아쳐 홈런을 쏘아 올린 것. 28일 광주 KIA전2회말 공격에서 KIA의 두 번째 투수 손영민의 118km 짜리커브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는 3점 아치를 작렬했다. 최근 변화구 공략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에 대해 심정수는 새로 장만한 안경의 효과라고 밝혔다. 6월 말 특수 렌즈로 제작된 안경을 착용한 이후 공을 보기 좋아졌다는 것. 심정수는 후반기 9경기에서 타율 3할4푼3리(35타수 12안타) 4홈런 11타점 7득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변화구 대처 능력 향상에 대한 의견 차는 있지만 심정수가 연일 불방망이를
뿜어내며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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