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싱협회(WBA) 슈퍼미들급 챔피언 앤서니 먼다인(32.호주)이 콘택트렌즈를 입에 물고 빨았다가 눈이 세균에 감염돼 은퇴 위기에 몰렸다고 호주 AAP통신이 7일 지역 TV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왼쪽 눈 수술을 받은 먼다인은 지난 주말 한 식당에서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눈에서 꺼낸 뒤 입에 넣고 닦았다. 나름대로는 더러워진 렌즈를 침으로 깨끗이 닦은 뒤 다시 착용한 셈이었지만 먼다인은 그 후 왼쪽 눈 감염으로 인해 다시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의사는 그에게 "수개월간 시력 저하가 불가피하고 최악의 경우 각막 제거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경고한 상태다.
눈 수술 후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이유는 수술로 제거된 `각막 상피'의 재생을 돕기 위해서다. 눈 주변 세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각막 상피 대신 콘택트렌즈를 착용해 감염도 막고 하루 빨리 새 상피가 자라나도록 돕자는 것. 이 때문에 치료용 콘택트렌즈는 시력교정용과 달리 함부로 벗겨내선 안 되고 정기적으로 눈에 항생제 안약을 넣어줘야 한다. 하지만 먼다인은 콘택트렌즈를 각종 세균으로 가득 찬 입에 넣고 빨았다가 보호막도 없는 눈에 착용했으니 감염이 안 될 수가 없다는 설명이다. `소중한 눈 안과' 김준헌 원장은 "먼다인은 감염으로 인한 각막 궤양이 상당히 진행됐을 것"이라며 "약으로 치료가 안되면 각막에 구멍이 날 수 있고 치료가 잘 돼도 각막에 흉터가 남아 시력이 뚝 떨어지기 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
** 미세먼지만 들어가도 하드렌즈는 이물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식염수나 용액이 없을 때 흔히들 입안에 넣어 닦은 후 다시 착용한다. 임시방편으로 이물감을 제거해주기 때문이다. 건강한 각막 상피가 보호해주기에 심한 감염은 없다. 그러나 위의 기사글의 앤서니 먼다인의 경우, 눈 수술을 받았고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입안에 넣고 닦은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통해 세균에 감염이 되었다. 따라서 입안에 넣어 세척하는 방법은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자 이 글을 옮겼다. 용액이 없는 위급한 상황일 때 차라리 수돗물이나 생수로 세척하는 방법을 사용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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