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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안경원 다니며 안경 맞추기 놀이(?)를 마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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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KE 안경원을 방문해서 안경을 맞췄는데, 후기는 해를 넘겨 이제야 올립니다. 결론 먼저 말하자면, KE 안경원, 정말 훌륭한 안경원입니다. "KE 안경 공방"이라고도 부르고 싶습니다.
후기를 작년에 올릴 수도 있었으나, ㄷ사이트 악세사리 갤러리에 가면 사람들이 추천하는 "안경가게"에 갔다가 크게 실망한 이후, 후기는 신중하게 올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 "안경가게"에서 안경 맞추고 난 다음에는 다름 사람들처럼 좋은 안경가게라고 했습니다만, 눈에 맞지 않았습니다. 눈이 뻐근하더라구요. 내 눈이 이상한 거고, 자기는 제대로 만들었다고 웃으면서 주장하니 뭐 결국 한 달도 못 되어 그 안경렌즈 버리고 KE 안경원에서 맞추게 된 것입니다. KE 안경원에 다녀온 이후에도 누가누가 잘하나보자 하면서 서울의 여러 안경원을 다니며 맞춘 안경만 벌써 열 개 정도 됩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안경렌즈 이름이나 안경테 이름을 입력하면 항상 따라 나오는 안경점도 가봤고, 입소문난 안경점도 여러 곳 가 봤습니다. 저렴하게 안경 맞출 수 있다는 남대문에도 가봤지요.
결국 8개월이 지나 오늘에야 KE안경 방문 후기를 작성합니다. KE 안경원, 정말 강력추천합니다.
KE 안경원처럼 진심으로 친절하고 자세하게 검안하고 안경 맞춰주는 안경원이 없습니다. 나만의 안경을 맞췄다는 생각으로 기분이 좋습니다.
게다가 점장님의 안경테 피팅 솜씨는 발군의 실력이며, 예술입니다. 저 때, 동생이 사 놓고 안 쓰던 올리버 피플스 테도 가져가서 렌즈만 바꿨습니다. 테의 폭이 제 얼굴보다 좁아서 그냥 쓰면 관자놀이 고문기구나 다름없었는데, 점장님의 피팅을 거치며 코에 살짝 걸치는 느낌만 나고 아주 편하게 맞는 테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이 안경을 쓰면 편하게 맞아서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KE 안경원에서는 피팅료 따로 받는데 혹자는 그깟 테 좀 피팅하는데 야박하게 무슨 돈을 받느냐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직접 안경테 피팅 의뢰해 보시면 피팅 수수료가 저렴하다고 느낄겁니다. 못쓰는거 아닌가 했던 안경테가 살아나서 원래 내 안경테였던것처럼 딱 맞을 때 기분 아실지 모르겠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여러 안경점을 다니며 안경을 구입할 때, 괜찮게 하는 곳도 있었지만, '아, 돈 버렸다.', '안경점이 왜 전자상가에서 뭐 살때 느낌이 나지?', '내가 피팅해도 이거보다 잘하겠네.' 등 돈이 아까운 기분이 드는 안경원도 많았습니다.
KE 안경원에서 안경 맞출 때 드는 비용은 전혀 아깝지가 않습니다. 앞으로 계속 방문하겠지만 가격은 전혀 깎을 생각이 없습니다. KE안경원의 실력과 서비스는 그만한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KE안경원이 하우스브랜드 안경테를 제작해서 판매하더라도 꽤 잘할 것입니다.
저 때 점장님께 동생 안경도 KE안경원에서 맞추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서 결국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할따름입니다.
검안하면서 점장님과 여러 대화를 나눴었는데, 열정과 의욕이 대단하셨습니다. 어느 분야든 동종업계는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지만, 정정당당하게 최고의 실력을 갖춘 안경 장인이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러면 KE 안경원 고객들도 최고의 안경을 가질 수 있겠지요. KE안경원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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